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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 동구, 변화의 시대를 맞아서

  • 김인성
  • 조회 : 1262
  • 2019.12.15 오후 10:53

 

 

 

 

 

 

 

  ‘삼국사기에 의하면 고구려 주몽의 아들 비류가 이곳 인천에 정착하여 미추

이란 이름으로 터를 잡고 살았다. 우리 인천은 바다를 끼고 있어 습하고, 물이

매우 짜서 사람들이 살기에 적합하지 않은 땅이다. 그러나 지금은 외국의 문물이

인천을 통해 들어오고, 기독교와 625 때 맥아더장군의 인천상륙작전은 우리 인천

의 위상을 높여주었다. 현재 8개의 구와 2개의 군이 있어 300만이 조금 못되는 약

295만 여명의 시민이 살고 있다.

 

  나는 62년 전인 1958, 동구 화평동에서 태어나 송림동과 송현동만 전전하며 많

은 세월동안 결코 잠시라도 동구 밖을 떠나지 않은 완전토종 인천, 그것도 동구인

이다. 이건 거의 기적에 가깝다. 현재 짓고 있는 아파트가 송림동에 완성되면 다시

그곳으로 옮겨 살다가 완전히 동구에 뼈를 묻을 예정이다.

 

  헌책방 거리로 유명한 배다리는 바닷물이 들어오던 지대가 가장 낮은 곳으로,

가 제법 많이 올라치면 물이 고이는 현상이 일어난다. 그리고 현재 솔빛 아파

가 있는 수도국산은 동구에서 제일 높은 곳으로 해방 후에는 수돗물을 받아두

었다가 동구 주민들에게 공급하기도 했었다. 625가 끝나고, 황해도에서 내려온 피

난민들과 아래지방인 전라도와 경상도에서 무조건 상경을 하면, 서울은 집값이 비

싸기 때문에 엄두도 못 내고 인천으로 많이 왔다. 그때, 배다리와 이어진 수도국산

으로 정착하는 가정이 점점 늘어나 저마다 얕은 우울을 딛고, 커다란 왕국 같은 달

동네를 형성했다. 집들이 워낙 다닥다닥 붙어 있어 집과 집 사이에 조그만 소리도

다 들리고, 게다가 옆집에 누가 사는지는 물론, 살림살이까지도 훤히 알고 지냈다.

마치, 이웃사촌이란 말보다 더 무색할 정도로 한 가족처럼 지내기 일쑤였다. 여름

이면 집밖에서 바람이라도 쐴라치면 모두 나와 함께 이야기꽃을 피우며, 맑은 가난

을 잠시 잊고 살았다. 악착같이 일을 한 덕에 살림살이가 좀 넉넉타 싶으면 아랫동

네로 이사하는 행운도 누렸다. 그 때 흘린 눈물은 여느 가정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래도 우리 집은 처음부터 아랫동네 송현동에 터를 잡고 살았다. 그리고 나는 그

곳에서 주산학원을 운영했는데, 사설유치원이나 병설유치원이 없던 시절이어서

우리 학원에는 원생들이 바글바글 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 들으면 생소할 수밖에

없는 산아제한정책을 펼칠 정도의 시절이어서 넘쳐나는 유아들로 동구의 인구

는 한 때 30만 명까지 기록한 적이 있었다. 지금은 8만 명이 조금 안 되는데, 내가

초등학교 다닐 때만 해도 송림학교 전교생이 6,300여명이나 되었다. 한 학년에 15

반까지 있어서 부족한 교실은 오전반과 오후반으로 나눠 수업을 하던 시절이니,

금 동구에서 이 말을 들으면 전혀 믿기지 않을 소리다.

 

  1990년대 들어서 푸른 미래를 향해 재개발의 급물살을 타는 바람에 달동네 거주하

는 주민들은 고생의 피눈물을 땅에 묻고, 달동네 전체가 희망이 샘솟는 곳을 찾아

뿔뿔이 흩어졌다. 바로 솔빛 아파트3,000세대의 꿈을 안고 세워진 것이다.

그래서 수도국산 일대가 재개발의 물결에 모든 환경이 깨끗해졌다. ‘송현근린공

이 조성이 돼, 산책길은 물론 체력 운동할 수 있는 곳도 세 군데나 있고, 여름

에는 푸근한 엄마 같은 정원에서 꿈과 비전이 많은 공간을 누비며 아이들이 자연을

배울 수 있다. 풀장은 아니지만,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 아이를 위한 휴식공간을 만

들고, 공연장에선 행사 때가 되면 흥겨운 노랫소리로 동네가 온통 들썩인다.

 

  우리 동구에는 극장이 네 개나 있었다. 미림극장, 오성극장, 현대극장, 인천극장

이고, 동구와 인접한 중구에도 애관극장을 비롯해 인영극장, 자유극장, 동방극장,

신세계극장 다섯 개나 있었다. 나도 영화를 좋아해 극장들을 자주 다녔는데, 지금

은 애관극장 빼고는 모두 문을 닫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미림극장이 추억의

극장이라 해서 활발하지는 않지만 영화를 볼 수 있다. 그래서 그 시절은 문화

의 도시로 거듭났다. 현재 미림극장의 수준을 보면 절찬 중인 개봉영화는 없지

, 앞으로 지금 건축하는 아파트만 완공되어 주민들이 입주하기만 하면 다시 우리

동네가 재기의 빛과 활기를 찾으리란 가슴 부푼 바람을 가져본다.

 

  그러나 아직 미흡한 점이 많은데, 우선 인구증가가 이뤄져야할 것이다. 우리나라

의 최대 과제이기도 한 이 문제를 어떻게 돌파하느냐가 제일 시급한 문제다. 우리

나라 곳곳에서는 현재 출산장려운동으로 예산을 많이 늘려 노력하고 있다.

동수당과 연금을 주는 선심성계획이지만, 그런다고 인구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일단, 우리 동구에는 흐름의 공기가 변하고, 주민들의 의식이 바뀌어져야만 한다.

왜 결혼을 하지 않으려 하는가, 왜 애 낳기를 꺼려하는가를 알아야한다. 만일,

같아도 고생스런 결혼생활이 두렵고, 고생스러울 것 같으면 주저할 것이다. 이런

마음을 없애기 위해선 어른들부터 고쳐야 한다. 사랑으로 뭉친 가정은 웃음소리가

절대 끊이지 않고, 서로가 존중하며, 서로가 도우며 살기를 원하는 가정이 될 것이

. 모범된 가정은 윗사람이 자식들을 사랑하고, 인격적으로 대해준다. 그래야만

자식들도 사랑을 받고 자랐기 때문에 어른을 존경하고, 사랑할 수밖에 없다. 그런

의식이 있는 자녀들은 다른 사람들을 사랑으로 대한다. 사랑이 움트는 가정이야말

로 자기의 짝을 맞을 준비가 돼 있고, 그 사랑의 결실을 잉태할 마음이 생기는 것

이다. 대통령이 인구정책을 내놓기 전에, 돈을 뿌리기 전에 염두 해 둬야할 것은

바로 윗사람의 모범적인 생활인 것이다. 아무리 떠들어 봐도 자녀들은 절대 어리석

지가 않기 때문에 의식을 바꾸려면 지금부터라도 하나씩 고쳐나가 대계를 이뤄야한

. 너무 돈으로 해결하지 말고, 그렇다고 절대로 경제생활 하는데 게으르면 악영

향이 있으므로 그건 용납이 안 되고, 서로서로 아끼고 사랑해야하는데,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은 각자 성격에 맞춰 터득해야할 것이다.

 

  나는 카카오 톡을 이용하여 우리 가족끼리라도 자주 사랑의 메시지를 주고받는데,

다른 가정도 이러면 큰 그림은 반드시 그려지리라 믿는다. 영원한 우리 인천과 동

구를 위하여 모두 노력을 기울여야한다. 그래야지만 건강한 동구에서 살기를 원하

, 이곳에 뿌리를 내려 자식교육부터 성장하는데 필요한 모든 것들을 자체에서 공

급받아 살 때, 아름답고 살기 좋은 동구가 될 것을 나는 하늘에 맹세코 확신한다.

 




 김인성

2019-12-15 22:58


이 글을 허락하신 아버지하나님께
무한한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립니다.
우리나라의 큰 문제점인 인구감소를 문제 삼아
우리 인천의 동구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인구증가에 초점을 맞춰 써 봤습니다.
제 글은 3등이고,
황두환 목사님의 장현정 사모님께서 2등을 하셨습니다. ㅎㅎ
아무쪼록 우리들의 자녀들에게 경각심을 주기보다는
스스로 느끼고, 변화 되어 가정을 가꾸어 나가게 해야 할 것입니다.
저도 조금 더 능력이 된다면
애를 더 낳고 싶습니다만…. 하하하
우리 인천이, 그것도 우리 동구가
무한한 발전이 되었으면 좋겠고,
그 가운데 우리 송현성결교회가 중심에 있다는 것을
반드시 염두 해 두어야겠습니다.*^..^*

 김인성

2019-12-15 22:59


오늘 오후예배 후, 비전센터 앞에서 점등식을 가졌습니다.
대강절 셋째 주를 맞아 예수님 탄생일이 점점 가까워집니다.
겸손하고, 깨끗한 몸과 마음으로 주님을 맞이해야겠습니다.
예전 주님을 몰랐을 때,
성탄절에 술 마시고 취해,
거리에서 모르는 사람과 대판 싸우기도 하고….
아주 개차반 같은 젊은 시절을 한때 보낸 적도 있었는데,
왜 그렇게 보냈는지 정말 후회스럽습니다.
이런 저를 받아주신 주님,
정말 감사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김인성

2019-12-15 23:00


조광성 담임목사님을 비롯한 모든 교역자님들과
모든 장로님들을 비롯한 모든 성도, 어린 자녀들에게
아버지하나님의 무한한 축복이 항상 가득하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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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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