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장미숙 선교사의 기도편지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지금 세상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고통하고 있으며, 많은 분들이 변화된 세상으로 인해 의아해 하고 있는 이 때에 이렇게 편지를 드립니다. 아무쪼록 이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잘 해결되기를 기도할 뿐입니다.

1. 교회 이야기

제가 섬기는 히로시마 제일교회는 일본 정부가 주도하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책으로 인해 3월 한 달은 예배 외의 모든 프로그램을 쉬기로 했습니다. 점심 식사나 오후 프로그램을 쉬면서, 예배에 모든 힘을 쏟아 붓기를 원합니다.

키무라 아키코 자매의 가정예배 및 노인시설에서의 예배는 그대로 진행을 합니다. 하지만 매주 방문을 하던 미즈노 자매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인해 당분간 쉬게 되었다.

이번의 일로 인해 교회가 다시 새롭게 되며, 일본 선교를 위해 더 깊이 기도하며 나아가야 함을 느낍니다. 특히 극단적인 이기주의를 드러내는 이 상황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를 고민하게 만듭니다.

*교회의 기도제목

1) 매주 모이는 예배가 성령으로 충만케 하소서. 하나님의 말씀이 힘을 얻게 하시고, 모인 자들이 하나님의 말씀 앞에 자신을 헌신하게 하소서.

2) 히로시마 제일교회에 믿음이 형제자매들이 더해지게 하시며, 복음을 전하는 일을 잘 감당할 수 있게 하소서. 특히 미신자로서 교회에 오는 스미나 자매가 주님을 알게 하시며, 마음을 영고 주님을 영접할 수 있게 하소서.

3) 사정으로 교회에 나오지 못하는 분들이 있는 곳에서 주님을 깊이 만나며, 그 믿음이 연약해지지 않도록 특별한 은혜를 부어주소서.

2. 가족 이야기 및 기도제목

환희가 3월 19일 히로시마 슈도 대학을 졸업합니다. 졸업이후 환희가 직장을 가지면서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온유는 고등학교를 3월 15일 졸업을 합니다. 우수학생으로 선정되어 전국표창을 받게 된다고 합니다. 또한 올 해는 히로시마 시립대학의 국제학부에 입학을 합니다. 대학생활에서도 하나님의 영광이 풍성하게 온유를 통해서 드러나도록 기도해 주세요.

찬송이는 중3이 디면, 평화는 3월 19일에 초등학교를 졸업합니다. 올해부터는 후타바 중학교 1학년이 됩니다. 둘 다 일반학교에 등록한 후 홈스쿨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이 모든 서류와 절차가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소망이는 초등학교 4학년, 초애와 승리는 3학년이 됩니다. 아이들이 부쩍 커 버린 느낌입니다. 아이들이 새로운 학년에 잘 적응하며, 홈스클에서의 공부에 지혜가 부어지도록 기도해 주세요.

신희는 지금 말을 따라하는 시기입니다. 신희로 인해 온 가족과 교회가 행복합니다.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고통하며 싸우는 세상을 보면서, 지금은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존재와의 전쟁의 시대가 왔음을 느낍니다. 에베소서 6장에서 바울이 권면하듯이, 눈에 보이지 않는 우리의 전쟁의 무기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임을 다시 한 번 더 새겨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말씀을 더 깊이 연구하고 묵상하며, 말씀으로 모든 대적하는 사상과 생각들을 사로잡아 그리스도께 복종시키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