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안에서 안부 여쭙습니다.
잘 계신지요?
저희도 잘 있습니다.
이곳 화련에 온지 이제 1년 되었습니다.
최근에 매일하는 전도가 좀 힘이 들어서 잠시 멈추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여전히 지속하고 있습니다.
전하고 전해도 99프로는 무관심합니다. 이 무관심을 돌이킬 방법이 없습니다. 아무리 잘 전하려고 해도 잘 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습니다.
"죄"를 이해시킬 수 없고, 대속도 이해시킬 수 없습니다.
인간의 자기숭배가 얼마나 고귀해 보이는지요. 삶이 고단해도 여전히 자기를 사랑합니다. 여전히 내가 어떻게 해 보겠다고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믿어지고 성경이 믿어지는 것은 정말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그 무엇입니다. 죄가 무엇인지, 대속이 무엇인지 잘 이해가 안가는 상태에서 믿어지기 시작했다는 것은 말 그대로 은혜입니다.
그러하니 이곳의 영혼들에게도 은혜가 임하기를 기대하며 전할 뿐입니다.
1. 전도학교는 열지 못했습니다. 교회 내 지원자가 한 명도 없기 때문입니다.
2. 말씀 읽기 운동은 진행 중입니다. 올해 초
SNS소그룹에 24명이 참가해서 매일 서너장씩 말씀을 읽고 있습니다. 얼마전 12명이 새로 참가해서 소그룹이 하나 더 늘었습니다.
3. 5월 17,18일 양일간 기도원 치유집회 강사로 부탁받아서 말씀을 전하게 됩니다.
4. 첫째 지훈이는 이 달 중순에 제대합니다. 올해 가을학기 복학 예정입니다. 둘째 지원이는 신학과 3학년 재학 중입니다.
또 소식 전해 올리겠습니다.
건강하세요
대만 화련에서 정원길 배성희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