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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 송현교회, 3.1절 '벌거벗은 한국사' 세미나

  • 강신원
  • 조회 : 464
  • 2023.03.15 오후 09:14

http://m.cherald.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317

- 강사 조광성 목사, "대한민국 독립 외친 순국정신" 강조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송현교회(조광성 목사)는 지난 3월 1일 교회 대예배당에서 '벌거벗은 한국사'라는 제목의 3.1절 세미나를 개최하고 대한민국독립을 외친 열사들의 순국 정신을 기렸다. 이날 세미나는 수요일 저녁 예배 시간에 진행됐으며 조광성 목사는 평소 관심을 갖고 연구해 왔던 ‘3.1운동’을 논문으로 엮어 발표하고 강의했다. 

3.1정신을 기리기 위해 남자 청년과 여자 청년이 ‘삼일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오늘 우리들의 거사는 정의·인도·생존·번영을 찾는 겨레의 요구이니, 오직 자유정신을 발휘할 것이고, 최후의 1인까지, 최후의 일각까지 민족의 올바른 의사를 당당하게 발표하라. 모든 행동은 먼저 질서를 존중하여 우리들의 주장과 태도를 어디까지나 공명정대하게 하라”를 외쳤다. 
삼일운동 세미나는 ‘벌거벗은 한국사’라는 제목으로 조 목사가 직접 발표했다. 1910년에 시작된 일본의 식민지배에서 대한민국 국민은 36년 동안 끈질기게 싸웠다. 3.1운동은 독립운동의 역사 중에서도 가장 구심점이었다. 1919년 3월 1일부터 수개월에 걸쳐 한반도 전역과 세계 각지의 한인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시민 다수가 자발적으로 봉기하여 한국의 독립을 선언한 최대 규모의 독립운동이다.

삼일운동은 고종이 독살되었다는 소문이 퍼진 것을 계기로 고종의 장례일자에 맞추어 한반도 전역에서 퍼진 한일합병의 무효와 대한민국의 독립을 선언한 비폭력 만세운동이다. 일본의 한반도 강제 점령에 대하여 저항권을 행사한 비폭력 시민 불복종 운동이다. 2023년 3월 1일에 104주년을 맞이하였다.

1918년 말부터 독립운동의 3대 원칙인 대중화. 일원화. 비폭력을 주장해온 손병희. 권동진. 오세창. 최 린 등의 천도교 측 중진들은 독립운동의 실천 방법으로 독립선언서와 독립청원서. 국권반환 요구서 등을 작성하기로 하였다. 거족적인 운동으로 확대하기 위해 기독교. 불교. 유림 등 중교 단체를 망라하는 동시에 저명인사들을 민족 대표로 내세우기로 하였다.

1919년 2월 대한제국의 고관을 지낸 김윤식이 독립선언서의 서명자가 될 것을 권유받자 그는 독립청원은 찬성하지만 선언문 발표에는 찬성하지 않았다. 그밖에 박영효를 비롯한 저명한 인사들의 완강한 거부에 한때 운동이 포기될 위기에 처하였다. 그러나 고종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시금 활기를 띠게 되었다.

3.1운동은 일본에 대한 국민의 분노이자 민족자결주의 선언에 자극받아 일어난 한국 민족의 비폭력 독립운동으로 그 결집력은 기독교에서 나왔다. 1910년 한일합방 후 정치, 경제, 산업 전반에 걸친 일제의 수탈로 한국은 일본의 식량 공급과 상품시장으로 전락했으며 한일합방 이후 종교계에서도 극심한 회유의 탄압을 받았다.

1913년에는 서구에서 의료선교사들이 한국에 개입하는 것을 어렵도록 만들었고, 1915년에는 모든 종교를 정권 통제 하에 두도록 했으며 그런 여러 압박과 고통 속에서 1919년의 고종의 사망은 한국 민족에게 충격이었다. 3.1운동은 당일에 전국 9군데에서 일어났다. 이 같은 시위 앞에 일본은 당황하여 헌병과 경찰과 보병과 기병까지 동원하여 평화적인 시위자들에게 무차별 적으로 발포하고 체포된 자에게는 온갖 고문을 가했다.

3.1운동은 민족대표 33인을 주축으로 시작되었다. 이들 모두 만세운동이 실패한 뒤에 구속되거나 재판을 받게 되었다. 일본정부인 조선총독부는 이를 강경하게 진압하였다. 참가자들은 조선독립 만세라는 구호를 앞세워 일본제국의 무단통치를 거부하고 한국의 독립을 선언하였으며 이는 민간과 지식인의 반향을 일으켜 대규모의 전국적 시위로 발전하였다. 운동이 끝난 뒤에도 열기가 꺼지지 않고 각종 후원회 및 시민단체가 결성되었고 민족 교육기간, 조선여성동우회와 근우회, 의열단, 독립군이 탄생했으며 상해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는 계기가 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파리강화 회담에서 미국 대통령 월슨이 주창한 민족자결주의가 대한민국의 독립운동가에게 독립에 대한 희망을 갖게 했다. 민족자결주의는 어떤 민족이든 그 민족의 의사에 따라 독립을 원하는 민족은 독립을 주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이러한 소식이 신문에 보도되자 우리 민족의 애국지사들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일부  독립 운동가는 1918년부터 독립운동을 치밀하게 계획을 하였다. 파리강화 회의에서 우리의 목소리를 알리기 위해 소요사태가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런 세계정세 변화와 갑작스러운 고종의 죽음이 3.1운동의 도화선이 되었던 것이다.

조 목사는 세미나에서 “‘2.8독립운동’, ‘독립선언서인쇄’, ‘독립운동과 주변상황’을 설명하면서 독립운동에 대해 “3.1운동은 기독교와 천도교와 불교가 연합한 독립운동이다. 독립선언문에 이름을 올린 33명에 기독교16명, 천도교15명, 불교2명이다. 독립운동으로 감옥에 들어간 사람들의 70-80%가 기독교인들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3.1운동 이전에 동경에서 유학생들이 독립을 선언한 운동이 2.8 독립운동이다. 이 운동은 3.1운동에 영향을 주었다. 이를 주도한 11명의 유학생들은 모두 기독교인들이다. 서울에서는 당초에 탑골공원에서 정오 민족대표 33인이 독립선언문을 낭독할 예정이었다. 탑골공원에 모이도록 주도한 사람은 승동교회 청년면려회장 김원벽과 정동교회 이갑성 청년이다. 그러나 33인은 그 자리에 나타나지도 않았다. 그들은 유혈사태를 우려하여 근처에 태화관에서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스스로 자진 신고하여 체포되었다. 탑골공원에서는 기다려도 33인이 나타나지 않아서 정재용 전도사가 가슴에 품고 있던 독립선언문을 팔각정에 올라가 읽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쳤고, 모두 덕수궁으로 행진하며 독립운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암리교회 학살사건은 아리타 일본 중위와 일본군 30여 명이 15세 이상의 남자들을 교회에 모으고 문을 잠근 후 집중 사격을 가해 모두 살해한 후 증거를 없애기 위해 교회당에 불을 질렀다. 한때 비정치화를 표방하면서 정치적인 개입을 의도적으로 삼가하던 선교사들마저도 일제의 만행과 핍박당하는 교회를 지켜보면서 더 이상 침묵한 할 수 없어 억압받는 한국인들을 지원하기 시작했다”라고 강조한 뒤 “길선주 목사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는 사회주의자들 사이에 오랫동안 있었다. 무장 의열 독립운동의 마지막 의거인 부민관 폭파사건의 주역으로 민족문제연구소 이사장까지 역임한 조문기는 길선주를 친일파로 몰았다. 그는 자신이 광복회 경기지부장으로 있는 8년 동안 삼일절 행사에서 33인의 이름을 호명하면서 “악질적인 친일 행적이 드러난 5인 이갑성, 최린, 박희도, 길선주, 정춘수의 이름을 빼버렸다”라고 설명했다. 

조 목사는 “이 두 사람은 신민회, 의열단 계열의 사회주의자들로 교회를 대변한 길선주의 행적을 마땅치 않게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결론적으로 조 목사는 “3.1운동은 실패하였지만, 민족이 갖고 있는 독립에 대한 소망이 큰 것을 국민과 세계에 보여 주었으며 독립의 의지와 민족의 저항이 얼마나 범국민적이고 뿌리 깊은 것인가를 공포하였다. 신분과 직업과 종교를 떠나 민족이 하나라는 민족 공동체성을 느끼게 했으며 고난과 박해를 통해 오히려 기독교가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기독교 지도자들 가운데 3.1운동에 앞장섰던 지도자들이 민중의 신망을 받는 이들이었으며, 그들이 보여 주었던 독립의지는 한국인들에게 감동을 주었고 겨레와 함께하는 교회라는 것을 보여 주었다”고 강조했다. 

강의 후 전교인이 3.1운동을 기리기 위해 다 함께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민족의식을 고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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