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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천고등학교 76회 졸업40주년기념 송년음악회

  • 김인성
  • 조회 : 2038
  • 2017.12.03 오후 09:03

 

 

 

 

 

 

 

 

 

 

 

 

 

 

 

 

 

   사적인 모임을 통해서도 아버지하나님을 찾을 수 있게 돼서, 주님께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돌립니다.

 

   어제 토요일은 저의 인고76회 동창생들이 모여 40주년기념 송년음악회를 열

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40년 전이니까, 저희들이 이제 나이 반백을 넘어 60

이 다들 되었습니다. 저희가 인고 입학할 때가 마지막 시험을 보고 학교에 들

어갔으니까, 현재 20~50대는 잘 모를 것인데, 당시 제물포고 600여명과 인고

600여명은 그래도 인천에서는(조금 더나가 전국에서도) 수재(?)에 드는 편이었

습니다. 제주도 빼고 전국에서 재수생, 삼수생들도 몰려 나이가 두셋은 더 먹

은 친구들도 있답니다. ㅎㅎ

 

   동창 녀석들을 보니, 40년이란 세월은 건강하던 치아와 머리카락, 피부의

팽팽함을 모두 앗아갔습니다. 운동장에서 야구와 축구를 하며 뛰놀던 그 시절

은 훌쩍 떠나버렸고, 현재 할아버지가 된 친구가 많고, 저를 포함해 곧 할배

준비를 하는 녀석들도 많이 있답니다. 지금은 교육계와 정계, 문학, 의학, 예술계

등 많은 곳에서 활약을 하고 있지만, 교회 목사님은 손가락을 꼽을 정도로 몇

명 안 됩니다. 전에 우리 교회 왔었던 임승훈 목사가 대표적이고 그 외 크리스

천으로 장로님과 집사들은 제법 있긴 한데, 기독교인 종교계가 별로 없어 안타

까웠습니다.

 

   인천송도컨벤시아에서 5시부터 식을 시작했는데, 절반이 안 되는 150여명쯤

온 것 같습니다. 아내들까지 하면 250명이 좌석을 채웠지요. 공식행사와 축하

공연에 이어 만찬과 함께 반별 노래자랑을 하였는데, 저의 반에서 나간 녀석은

2때부터 나와 키타 치며 듀엣을 함께 했었던 녀석이랍니다. 제가 손가락만

다치지 않았더라면 함께 출연하려 했으나, 모든 게 낯설기만 하였답니다. 40

만에 졸업하고 처음 만난 녀석들 중, 제 소식을 몰라서 어제 보고는 지금 왜

이렇게 되었냐고 묻는 녀석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만찬 전에 600여명의 당

시 앨범에 수록된 사진들을 한 명 한 명 일일이 쭈욱 보여주었는데, 까까머리

시절의 흑백사진이어서 무척 감개가 무량하였습니다.

   축하공연은 전인근이라고 성악을 전공한 교수친구인데, 제자들과 함께 자리

를 빛냈습니다. 이때 저는 홍종현 지휘자와 김상혜 선생, 홍아름 선생, 김순아

선생과 우리 테너 솔리스트 찬휘가 생각났고 비교를 해도 우리 교회 솔리스트

들이 훨씬 잘 부른다고 생각했습니다. ㅎㅎ 친구 녀석도 끝 순서에 나와 우렁

차게 부르고나서 모두 무대에 나와서 피날레를 장식했습니다. 이어서 우리 반

친구 딸인 피에스타란 걸 그룹의 린지가 세 곡을 불러 자리를 축하했습니다.

마침 우리 반 친구 딸이어서 저의 바로 옆에 앉아 식사를 함께 하였고, 동창

와이프들이 함께 사진도 찍으며 화기애애한 자리도 가졌습니다. 하하

 

   마지막 순서는 ‘Home On the Range’라는 곡을 합창하였습니다. 이 곡은

이창호 음악선생님이 가르쳐주신 곡으로 동대문 운동장에 야구대회 응원 갔을

때 응원하며 부른 곡으로 감회가 무척 깊은 곡입니다. 그리고 교가도 함께 제

창하였습니다. 저는 상인천 중학교 때부터 6년간이나 부른 곡이어서 아직도

잊어버리지 않고 완벽하게 부를 수 있는 곡이랍니다. 이어서 동창화백들의 천

만 원 이상 호가하는 도자기와 유화들을 중심으로 800만원 상당의 행운권 추

첨순서가 있었고, 마지막으로 동창 녀석들 전부 앞에 나와서 기념사진을 찍었

습니다. 저는 굳이 찍지 않으려 했으나, 녀석들이 의자까지 깔아주며 찍자고

끌고 나와서 찍긴 했답니다. ㅋㅋ

 

   강 권사와 모든 순서를 마치고 나오며 동창의 모임을 얘기하며 집에 왔습니

. 전에 같으면 녀석들이 술만 마셔대 별로 이런 자리를 안 좋아했으나, 이제

는 저도 술을 안 마시고, 녀석들도 예전처럼 그리 많이 마시지 않아 괜찮았다

는 말은 않고, 썩 나쁜 표정은 짓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카톡을 통해 우리 반

녀석들 얘길 들어보니, 나중에 밤새 마셨다는 녀석들이 허다했습니다. 이런 녀

석들이 전부 예수님을 영접하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을 계속 떠올렸는

, 그렇지 않아도 저처럼 꼭 상처를 받는 것 말고, 하나님아버지께 조금씩 터

치해주시면 될 것 같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어느 녀석은 와이프 교회까지 차

를 태워 모셔놓고, 그냥 차안에서 담배만 피며 기다린 다고 하는데, 참 어이없

어 헛웃음만 나왔습니다.

 

   이 글을 허락하신 아버지하나님께 다시 감사드리며, 저희 동창 녀석들 모두

예수님을 영접할 수 있도록 역사하길 바랍니다. 삶의 의미를 엉뚱한 데서 찾는

녀석들에게 주님의 성령이 가득하게 부어주시길 바랄 뿐입니다. 어차피 하나님

께로 돌아오게 된다는 것을 왜 모를까요. 답답합니다.*^..^*

 




 김인성

2017-12-03 21:13


조광성 담임목사님을 비롯한 모든 교역자님들과
모든 장로님들을 비롯한 모든 성도들과 어린 자녀들에게
항상 아버지하나님의 축복 성령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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