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는 하나님이 주신 것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눌

수가 있다. 주님이 주신 중에도 종류가 너무 많아 일상의 파편조각들을 일일이

열거할 순 없고, 그래도 우리 주위에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종류로 나누고 싶

다.

  가령 무엇이든 접했을 때, 각각 개인마다 대하는 것도 여러 가지가 있어서 섣

불리 뭐라 말할 수 없다는 게 안타까울 뿐이다. 볼 것, 할 것, 의식주를 빼고

먹을 것은 식생활 중 가장 중요시 안 할 수 없다. 결정의 쉼표가 매우 필요한

시점이지만, 새해가 되면 결심하게 되는 금주와 금연 등은 건강을 해치기 때문

에, 그리고 자신의 몸이 예수님인데 좋지 않은 것을 몸에 담는다는 것은 어불

성설일 것이다. 아무리 좋다 해도 의학적이나 과학적으로 증명이 된 것은 정말

나쁠 것일진대, 그러면 왜 이런 것들을 만들어 건강을 해치게 할까?

  필자가 언급하고 싶은 것은 어제 주일에 기독교 방송에서 장경동 목사님이

하신 말씀을 듣고 생각해 봤는데, 라면에 김밥과 함께 먹으면 맛은 굉장히 좋

지만 몸에는 안 좋다는 설교말씀을 들었다. 필자도 가끔 라면을 즐겨 먹고, 라

면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다. 좀 수학적으로 논하자면 몸에 안 좋은 라

면은 몸 건강에 안 좋다는 필요조건이지만, 그것이 충분조건은 될 수 없다. 그

러기에 필요충분조건이 성사될 수 없어 결론은 모순이 될 수밖에 없다. 어느

것이든 필요충분조건을 완전히 갖춰진 것이 있을까? 하지만 있다.

  집이든 직장이든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몸에 안 좋은 것을 접하게 되고, 가정

에서는 그로 인해 건강을 해친다고 몸에 좋다는 것을 섭취하는데, 무엇이 진정

맞는 행동인지 알 수는 없다. 이 모든 것들이 필요충분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한

이유에서다. 그렇다고 필자가 생각하는 것도 형평성의 함정이 도사리고 있기에

반드시 맞는 생각은 아닐 것이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몸에 좋지 않다는 것도

조금은 섭취해도 괜찮다는 것이다. 오랜 동안 혈당이 좀 높아서, 그렇다고 ‘당

뇨환자’라 생각은 않지만, 어느 음식이든 먹고 필자자신이 기분 좋으면 일단

먹고 본다. 왜냐 하면, 몸에 나쁜 것이라도 기분이 좋아지는 게 더 이로울 수

있다. 꼭 확신의 덫에 빠져 들어가는 것은 아니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 많은

볼 것, 입을 것 등 마찬가지 원리일 것이다.

  코로나19 얘기가 빠질 수 없다. 우리는 그 동안 헛된 낭비 일색으로 너무 많

은 것을 사용하고, 버리고 해서 생겨난 것이다. 그로부터 환경이 악화 돼 이런

팬데믹 현상을 가져왔다고 본다. 우리는 너무 지나칠 정도로 많은 것이 있는

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쓸 데가 많을 것 같아도 너무 지나치게 많아 정작 중요

한 것을 소홀히 하여 놓치고 있지나 않은지 둘러봐야한다. 하나님이 주신 것은

전부 의미가 부여된 것이다. 그러나 동전의 양면처럼 그걸 남용하면 독이 될

수밖에 없다. 필요충분조건을 찾기 힘들지만, 그에 가까이 근접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곧, 종식될 코로나19의 뼈아픈 교훈을 잊지 말고, 비극적 한계를 벗

어날 수 있는 앞날을 바라보며 사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음식 중, 몸에

나쁜 것도 좋은 약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지나친 식습관은 멀리하며

만물을 주관하시는 창조주 하나님의 선물을 소중히 다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