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계신 하나님아버지께 영광이요, 이 땅에 있는 주님 주신 평화가 깃들기를 주

님께 간구하며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돌립니다.

성탄 감사 음악 예배를 3부 예배 때 드리니, 대 예배실이 꽉 차서 보기 좋았습니다.

이렇게 성도가 많이 보고 즐겨야 진정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것에 공

식은 없겠지만, 주님 보시기에 상당히 좋으리라 믿습니다.

필자가 다치기 전, 하나님을 모를 때는 크리스마스이브가 되면 우리 친구들이 예전에

송도 앞바다가 그대로 있었던 시기에 그곳 송도에 방을 빌려서 밤새 놀았던 적이 있

었습니다. 물론, 크리스마스의 의미는 전혀 모르고 그냥 노는 날인 줄만 알았죠. 밤새

술 마시고, 춤추고, 여자들과 단체로 그렇게 지냈는데, 그 중 L이란 친구는 거기서 만

나 짝이 된 여인이 있었는데, 지금도 부부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날 거기서 만난

여인 중 제 짝도 될뻔한 여인도 있었더랍니다. 그 친구가 서초구 건강보험협회 지사

장을 지내다 은퇴했는데, 경서동에 천 평쯤 되는 유산을 받은 땅에 조금씩 경작을 심

심풀이 겸 운동 삼아 했습니다. 그 친구는 특히 나와 술을 잘 마셨고, 중학교 때부터

계속 친했던 친구여서 모든 속사정을 모르는 게 별로 없었었는데, 그러던 중, 육 개

월 전에 그만 심장 쪽이 안 좋아 쓰러져 지금까지 계속 치료받고 있습니다. 요즘 들

어 우리 친구들끼리 단톡이 있어서 그에 관한 정보를 주고받고 하던 중, 드디어 필자

가 긴 장문으로 우리 교회 얘기와 더불어 신앙생활에 관한 글을 올렸습니다. 이제야

녀석들도 좀 관심을 가지곤 하는데, 그래도 마음들이 굳어 있어서 쉽게 동요가 안 되

더군요. 만약, 필자도 몸이 안 다친 상태라면 아마 그랬을 거란 생각되더군요. 참 쉽

지 않습니다. 친구도 죽을 뻔했다가 살아났기 때문에 교회는 생각 안 하고, 신앙보다

는 그 땅에 황토를 깔고 운동할 수 있게 만든다고 생각하니, 참 안타깝습니다. 크리

스마스가 되면 또 다른 이야깃거리도 많이 있는데, 생각날 때마다 하나씩 올려보겠습

니다. ㅎㅎ

이번 성탄감사 음악예배는 다른 때보다 확실히 달라서, 앞으로 참여하는 성도들이 분

명히 많아질 거란 생각이 됩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알 수 없어도 그것만큼은 확신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모두 기대를 하며 주님을 믿고 따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