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만 사랑하는 송현성결교회
일본 이상훈 선교사입니다. (기도편지)
이상훈 장미숙 선교사의 기도편지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2023년도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주님의 은혜가 풍성하게 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늘 저희를 위해 기도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올해 저희가 기도하며 나아갈 말씀은 이사야서입니다.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장차 들짐승 곧 승냥이와 타조도 나를 존경할 것은
내가 광야에 물을,
사막에 강들을 내어 내 백성,
내가 택한 자에게 마시게 할 것임이라
(이사야 43:18-20)
1. 교회 이야기
2022년 12월의 성탄절예배는 참으로 은혜가 많았습니다. 24일 성탄이브예배 때에는 그동안 교회를 떠났던 한 분이 다시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이분은 민정자매라는 분인데, 신년예배 때도 오셔서 점심으로 떡국을 먹을 때, 김치를 가지고 오셨습니다. 앞으로 이분을 계속 방문하며 복음을 전하려고 합니다.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브예배 때 예수님을 믿지 않는 한 청년이 전도되어 복음을 들었습니다. 요시다군이라고 부르는 그 청년은 주일 성탄예배에도 참석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예배에 참석할 것을 말해 주었습니다. 참 감사한 일입니다.
요시다군과는 한 달에 한 번 저와 개인적인 만남을 네 번 가지기로 했습니다. 교회에 처음 온 사람을 위한 새신자훈련과 같은 것입니다. 이 만남을 통해 요시다군이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영접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수화를 하시는 분들 사이에 서로 오해가 있어 제가 진땀을 뺐습니다. 저희 교회는 청각장애인들이 세 분 예배에 참석합니다. 제가 수화를 하며 설교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분들 중 한 분이 코로나로 걸리면서, 코로나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통해 서로 간에 오해가 생긴 것입니다. 제가 중간에서 여러 가지로 설명을 하며 중재를 했습니다.
덕분에 이분들에게 복음을 제대로 전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용서’에 대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다루면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서로를 용서해야 하는지를 설명했습니다.
수화를 하시는 분들과 수화로 대화를 하다보면, 이분들은 일본분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대화하는 방식과 표현들은 너무나 직접적이고 과격해서, 저 역시 공격적인 언어(?)를 써야 합니다. 이런 방식은 전혀 일본인들과 맞지 않습니다. 일본에서 살지만 이분들 역시 제3의 민족임을 실감하게 됩니다.
이분들이 서로 화해하며 하나 될 수 있기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이분들은 후쿠시마상 부부 그리고 나카마루상입니다. 교회가 장애인들을 위한 안식처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어린이예배는 신년부터 아이들이 왔습니다. 장미숙선교사는 예배 후의 게임과 간식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좋은 게임들을 통해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고 매주 교회에 나올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교회는 22일에 총회를 합니다. 한해의 예산과 2022년도의 결산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2. 가정이야기
환희가 연말을 맞아 집에 돌아왔습니다. 이번에는 혼자가 아니라 올해 결혼할 마유자매와 함께 왔습니다. 그래서 올해의 신정은 일본의 설날을 제대로 경험했습니다. 일본은 신정에 가족들이 다 모이기에 미리 설날을 준비합니다. 저희 역시 미리 손님 맞을 준비를 했습니다.
마유자매는 3일 동안 저희와 함께 지냈습니다. 1일 신년예배를 함께 드렸고, 환희는 교인 분들에게 정직으로 인사를 했습니다. 3월 21일에 있을 결혼준비도 어느 정도 했기에, 이제는 실질적인 결혼식을 맞이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결혼식이 은혜 가운데 진행되기를 기도해 주세요. 또한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이루어질 수 있게 기도해 주세요. 두 사람이 잠시 휴학하고 결혼하지만, 내년에도 동경성서학원에 잘 복학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두 사람은 결혼 후, 신부의 교회인 마츠야마 그리스도 교회의 사택에서 잠시 지내게 됩니다. 교회에서 환희와 마유를 위해 배려를 해 준 것입니다.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두 사람은 교회에 헌신을 하며, 1년간은 헌신자로서 봉사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난 후 두 사람은 동경성서학원에 다시 들어가 부부가 함께 신학의 과정을 마무리 하게 될 예정입니다.
한국에서 결혼식에 참석하실 분이 계시다면, 제게 미리 연락을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온유는 올해 대학 4학년이 됩니다. 앞으로의 진로를 놓고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온유가 대학 졸업 후, 1년 정도는 선교지에서 봉사를 하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이 모든 것에 주님의 인도하심이 있기를 원하고, 온유가 주님께 순종함으로 나아가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온유의 앞으로의 진로를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온유는 매주일 두 분의 연로하신 성도님을 예배에 참석하게 하기 위해, 차량으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매주 안전하게 차를 몰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찬송이는 이제 고3이 됩니다. 고3이라고는 하지만 오히려 학교에 가면 일찍 집에 돌아오는 날이 더 많습니다. 졸업단위를 그동안 많이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어느 대학에 가야할 지를 놓고 저희는 고민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추천으로 대학에 들어가기를 원하며, 찬송이를 위해 하나님이 예비하신 곳에 들어가기를 소망합니다. 가장 합당한 대학이 찬송이에게 추천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평화는 올해부터 고등학생이 됩니다. 드디어 핸드폰을 개인적으로 가질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저희 가정은 아이들이 고등학교를 진학해야 개인핸드폰을 줍니다. 2월이 되면 핸드폰을 개설하고자 합니다.
평화는 찬송이가 다니는 학교에 들어가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중학교졸업과 고등학교입학에 하나님의 은혜가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홈 스쿨 이후에 학교를 다니는 것이 처음이라, 고등학교에 일단 잘 적응하기를 원합니다. 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소망이는 이제 중학교 1학년이 됩니다. 중학생이 되어도 저희는 여전히 홈 스쿨을 하기에, 소망이는 학교에서 시험이 있을 동안만 학교에 등교합니다. 소망이의 초등학교졸업과 중학교입학과정이 순조롭게 잘 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특히 중학교에 입학한 후, 홈 스쿨에 대한 양해를 교사들에게 구해야 하는데, 선생님들과의 대화에도 주님이 함께 해 주시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일본에서는 초중학교에 대한 검정고시가 없습니다. 그래서 중학교까지가 의무교육이기 때문에 학교에 등록을 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졸업까지 자동적으로 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초애 승리는 올해 초등학교 6학년이 됩니다. 아이들은 올해도 여전히 홈 스쿨을 하게 될 것이며, 매주 월요일에는 학교를 등교를 해서 선생님과 정기적인 만남을 가져야 합니다. 한 해도 홈 스쿨을 지혜롭게 잘 감당하며 친구들과도 공원에서 잘 놀기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이 아이들을 통해 공원에서 매주일 아이들이 교회에 전도되어 오는데, 올해도 전도가 지속될 수 있게 기도해 주세요. 현재 이 아이들을 통해 교회에 온 아이들은 대략 40여명 됩니다. 전도된 아이들이 주님을 기억할 수 있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들이 앞으로 예수님을 주님으로 모시는 데 이곳에서의 예배가 큰 계기가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함께 기도해 주세요.
신희는 만으로는 4살이지만, 한국나이로는 올해 6살이 됩니다. 많이 성장한 것을 느낍니다. 신희가 건강하게 잘 자라며, 주님과 사람 앞에 사랑을 받는 아이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작년 8월부터 저희가 선교사로서 안식년에 들어갔습니다. 선교사로서 계속 사역해 나가기 위해 교단에서 요구하는 선교사재계약을 올해 전반기 안에 마무리를 지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4월 말부터 약 2달 정도 한국에서 머물기를 원합니다. 선교사재계약도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다음 달이면 신희의 비자연장을 해야 합니다. 현재 다른 모든 가족은 영주권을 가지고 있지만, 신희만 3년의 체류비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몇 년 전에 신청한 영주권이 거절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5년의 비자가 나오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2월말에 신청을 할 예정입니다. 서류준비에 지혜를 주시고, 심사하는 자들의 마음을 주님이 지켜주시도록 기도해 주세요.
올 해부터 주님이 새로운 일을 시작하신다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주님이 저희 가정을 사용하셔서, 깨어지고 외롭고 소외된 가정들이 힘을 얻고 생명을 얻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저희 아이들의 입양하는 과정을 다룬, ‘우리아이들의 입양이야기’라는 책이 출판될 예정입니다. 현재 책을 편집하는 과정 중에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하나님만이 영광을 받으시기를 원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사랑이 많은 사람에게 전해지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원합니다.
신년의 기도제목을 적다보니, 많이 길어졌습니다.
올해도 좋은 소식을 더 많이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를 기억하며 기도해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3년 1월에 이상훈 장미숙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