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만 사랑하는 송현성결교회
볼리비아 김성수 정시애 선교사 8월 선교편지
할렐루야! 한국에서 가장 먼 땅끝 볼리비아에서 김성수, 정시애, 지호, 이슬, 동희 선교사 문안드립니다.
볼리비아는 이제 한겨울이 지나고 날씨가 다시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3한 4온처럼 남극에서 불어오는 찬 바람이 불어오면 며칠은 춥고 바람이 잦아들면 며칠은 뜨거워집니다. 이렇게 기온차가 크게 날 때는 독감에 걸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지금 페루에서 넘어온 독감이 빠르게 유행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독감으로 고생 중에 있으며 코로나도 다시 확산되고 있습니다. 볼리비아의 안녕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7월달에 겨울방학을 맞아 초등부 및 중고등부 수련회를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수고하신 교육부 집사님들과 저녁식사 자리를 가졌습니다. 본인들의 노력보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집사님들의 얘기를 들으면서 감사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더욱 그들의 마음에 가득 임재해주시기를 기도했습니다. 식사자리에 모이신 집사님들과 다음 전교인수련회(9월 23일부터 25일까지; 9월 24일은 저희가 사역하고 있는 도시 산타크루즈의 기념일입니다.)를 위해서 여러가지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옥금교회(Iglesia Perla Prciosa)의 전교인 수련회를 위해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7월달에는 리넷과 호세 집사님이 늦은 결혼식을 올리더니 8월에는 초등부를 담당하고 있는 신디 집사님의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신디 집사님의 남편인 에스티벤은 교회에 나오지 않는 분이시며 교회에 출석하는 신디 집사님을 핍박하시는 분입니다. 그러던 에스티벤의 건강이 많이 악화되더니 신디 집사님께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리자고 먼저 말했다고 합니다. 남편의 마음이 바뀌기 전에 빨리 결혼식을 해야 한다며 금요일 새벽 4시에 전화가 왔습니다. 신디 집사님의 소원이 교회에서 남편과 결혼식을 올리는 것이었는데 하나님께서 자신의 기도를 들어주셨다며 좋아했습니다. 이 결혼식을 통해 에스티벤의 영에 그리고 신디 집사님의 가정에 하나님의 영이 깊이 임재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추운 날씨가 풀리자 선교센터의 잔디에서 벼룩들이 대거 발생해 사택에 침입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만 자란 저는 처음에는 다리와 몸의 이곳 저곳에 물린 자국이 있어 그저 벌레가 문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어느 날 눈에 잘 보이지도 않는 검은 점이 다리에 붙어있어 손가락을 갖다 대자 탁 하고 튀는 것을 보았습니다. 볼리비아에서 30년 가까이 산 아내에게 물어보니 벼룩이라 했습니다. 부엌과 거실, 침실에까지 벼룩이 있어 마스크를 끼고 몇차례 방역을 했지만 밖에서 노는 것을 좋아하는 세 아이들의 몸에 계속해서 벼룩이 붙어 들어와 소용이 없었습니다. 밖에서 놀고 집으로 들어오는 아이들의 옷을 문 앞에서 벗겨 봉지에 넣고 온 몸을 수색한 후에 집에 들이는 웃지도 울지도 못할 일을 겪고 있습니다. 선교지에 와서 진드기, 모기, 쇠파리, 불개미, 말벌 그리고 벼룩에 물리며 지내고 있습니다. 이것도 어쩌면 선교사의 삶 가운데 하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먼 땅끝 볼리비아와 저희 선교사 가정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선교의 동역자 여러분을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기도제목
1.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볼리비아 옥금교회 전교인 수련회를 하려고 합니다. 기도해주세요 (예산은 미화 2천 달러입니다.)
2. 볼리비아에 코로나가 다시 유행한다고 합니다. 저희 가정의 건강과 성도님들의 건강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3. 세자녀의 건강 특히 딸 이슬이의 건강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사다리에서 떨어져 다친 머리가 계속 아프다 하고 망고 알러지가 심하게 생겨 온몸에 번졌습니다.
4. 저희가 사역중인 옥금교회의 모든 성도님들의 영적 성장과 더불어 부흥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5. 선교센터 운영비 매달 미화 800달러 모금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미화 100불씩 8계좌가 필요합
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