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만 사랑하는 송현성결교회
볼리비아 김성수 정시애 선교사 1월 선교편지
할렐루야! 남아메리카 볼리비아에서 문안드립니다. 2024년 새해가 되고 한달이 쏜살같이 지나갔습니다. 볼리비아는 올해 들어서도 여전히 달러 수급이 원활하게 되지 않고 있고 국가에 달러가 부족함으로인해 암시장의 달러 환율이 매일같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또 국가에 휘발유와 경유 비축분이 부족해 주유를 하는데도 몇 시간씩 줄을 서서 기다리는 일이 빈번합니다. 베네수엘라나 아르헨티나처럼 경제위기가 오지 않을까 노심초사하지만 주님께서 주시는 평강을 마음에 품고 풍랑 가운데서도 잔잔하게 주님만을 바라보기를 원합니다.
1월 11일 캐나다에서 한의사인 귀희 형제가 의료 사역을 위해 볼리비아를 방문했습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번이나 볼리비아를 방문하여 선임선교사님과 볼리비아 방방곡곡을 다니며 선교를 했던 친구입니다. 이전에는 선교팀의 막내로 어린이 사역과 태권도 사역 등 여러 사역을 하던 친구인데 10년이 지나 한의사가 되어 홀홀 단신 볼리비아에 다시 찾아왔습니다. 한의사 친구들과 함께 볼리비아 감리교단 선교사님의 사역을 돕기 위해 준비된 단기선교팀인데 귀희 형제는 그 팀보다 열흘 먼저 도착해 저희 교단의 교회들에 방문해서 어린이 사역과 의료사역을 진행했습니다.
귀희 형제가 볼리비아에 왔다는 소식을 듣고 귀희 형제의 지인인 아르헨티나 한인 2세 선교사인 주신 형제도 볼리비아에 왔습니다. 이 두 형제와 저희 부부가 동역해 옥금교회에서 이틀간 어린이 수련회를 진행했습니다. 급하게 진행된 수련회라 부족한 점도 많고 후원도 부족해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해 줄 수 없었지만 함께 찬양하고, 말씀 나누고 뛰노는 것 만으로도 행복해하는 아이들에게 주님께서 가득히 임재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주일 예배를 마치고 귀희 형제와 볼리비아 옥금교회 두 현지인 집사님과 함께 버스로 6시간 거리에 있는 안데스 초입의 마을 꼬마라빠를 방문했습니다. 꼬마라빠 교회의 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형제 자매들이 10년이 지나 돌아온 귀희 형제를 기쁘게 맞아 주었습니다. 다음날 아침부터 한방 사역을 시작했는데 산을 몇 개씩 넘어 오신 원주민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동내 사람들이 많이 오셨습니다. 원주민 언어 밖에 못하시는 분들은 원주민 언어를 스페인어로, 스페인어를 다시 한국어로 통역해야 했고 어린아이처럼 무서워하며 불안해 하시는 할머님들을 안심시키고 기도를 해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모든 이들을 치유해주시기를 기도하며 같은 날 밤 버스시간까지 26명의 환자를 볼 수 있었습니다.
밤새 안데스를 들려 다시 산타크루스로 돌아와 다시 볼리비아 옥금교회에서 며칠간 한방 사역을 계속했습니다. 그런 이후에는 늦게 도착한 한의사들과 합류해 감리교단 선교를 도왔습니다. 선교사님의 부탁으로 저희도 사역을 도왔습니다. 1월 12일부터 26일까지 합심하여 500명의 환자를 치유하며 기도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저의 볼리비아 선교사역 첫텀 4년만에 처음 찾아온 단기선교사 귀희 형제와의 사역은 정말 단비와 같은 은혜였습니다. 캐나다 형제들의 단기 선교가 10년만에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선교팀 사역이 선교의 물고를 다시 트고 새롭게 부흥하는 계기가 되길 기도합니다. 볼리비아 현지 성도님들의 자세도 많이 바뀌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항상 받기에만 익숙했던 성도님들이 이제는 앞장서서 선교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자비를 들여 숙식을 제공하는 성도님들이 여러 명 나왔습니다. 그들의 사랑에 저희 부부와 캐나다 선교팀이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면 부족함이 없고 불편함이 없으며 부작용이 없습니다. 할렐루야 하나님께서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무슨 권면이나 사랑의 무슨 위로나 성령의 무슨 교제나 긍휼이나 자비가 있거든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여 한마음을 품어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 (빌 2:1-4)
볼리비아 선교부 내의 모든 교회들과 선교센터도 은혜가운데 잘 있습니다. 선임선교사님이 안식년으로 한국에 가시고 저희만 남았는데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역시 선교는 하나님께서 하신다는 믿음을 가지게 합니다. 후원교회와 후원자 여러분의 기도와 사랑에 큰 감사를 드립니다.
기도제목
1. 볼리비아를 다녀간 한방 선교팀과 치료를 받은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2. 볼리비아의 경제상황이 매우 불안정한데 속히 안정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3. 볼리비아에 코로나와 식중독 바이러스가 급격히 퍼지고 있습니다. 성도님들과 저희 식구들의 건강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4. 2월 10일부터 13일까지 볼리비아 카니발 기간동안 볼리비아 옥금교회 전교인 수련회를 하려고 합니다. 옥금교회 전교인 수련회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총 한화 200만원이 필요합니다.)
김인성
2024-02-0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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