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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소식

Re: 이원희 선교사님께 보내는 알림

  • 김인성
  • 조회 : 871
  • 2021.03.25 오전 10:16

샬롬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체코 프라하는 아직 차가운 겨울의 기운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남과 북으로 긴 우리나라와 달리 더 작고 옆으로 뻗은 나라라 그런지 봄도 유난히 늦게 오는 것만 같습니다.

작년 3월 1일 코로나 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로 인구 1000만의 작은 나라에서 확진자 150만명 사망자는 25,000명이 넘게 나왔습니다. 요즘도 여전히 하루 확진자는 1만 5천명에 육박합니다.코로나 19초기에 이탈리아가 가장 힘든 상황이었다면 지금은 유럽내에서도 세계적으로도 인구대비 가장 확진자가 많고 의료 시스템이 거의 붕괴 되다시피한 나라가 체코입니다. 그러나 서구 열강중의 하나가 아닌 작은 나라이다 보니 사람들도 잘 모르고 보도도 되지않는 것 같습니다.

우리 프라하한마음교회는 2017년 설립된 이후로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매년 성장해 왔습니다. 현지교민들 유학생 위주로 이뤄져 있으며 2018년 부터는 체코 현지교회인 체코형제복음교단 프라하6 교회와 협력해 예배처소를 대여하고 여러가지 사역을 공유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어려웠던 지난 2020년 코로나가 시작된 이후로 코로나 초기에 신천지발 코로나 확산이 체코에도 소개되었고 체코교회 지체들이 불편해 하고 우리교회 성도들도 마스크를 잘 착용하지 않는 유럽인들과 공간을 공유하는 것에 불편함을 느껴 새로운 공간을 찾아 지난 2020년 7월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마침 한인어린이집을 하던 집사님 내외도 체코정부의 유치원 운영제한으로 경제적 압박을 견디지 못해 한국으로 귀국하였고 한인사회에서 우리교회가 어린이집을 운영했으면 해서 재정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유럽은 렌트비 보증금이 한달 월세이기 때문에 한번에 목돈은 필요치 않지만 기본 월세가 매우 비쌉니다.) 교회와 어린이집을 병행할 수 있는 공간을 찾아 지난해 11월부터 한인어린이집을 재운영하고 예배처소를 새로이 갖게 되었습니다.

2021년이면 좋아질 것이라 예상한 코로나19 사태는 한국과 다르게 체코는 악화일로에 놓여져있습니다. 지난 3월 1일부로 정부는 전면 락다운을 시행하였고 여러사정상 절대 닫지 않겠다던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저학년 수업도 전면 폐쇄 되었습니다. 관광업에 종사하던 성도들의 대부분이 버티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가고 교회 재정의 많은 부분을 감당하던 어린이집 또한 폐쇄하게 되어 교회가 사라질 위기에 놓여있습니다.

체코를 비롯한 유럽의 선교는 동남아나 아프리카 선교와는 다릅니다. 동남아나 아프리카는 현지교회를 세우고 각종 교육과 문화를 제공하며 사람들을 모을 수 있지만 우리보다 먼저 기독교 문화 아래 있던 서구의 사람들은 반드시 한인교회를 통해 그들과 동등된 입장에서만 선교할 수 있습니다. 유럽인들 안에는 자신들이 먼저된자라는 자만의식이 있기때문입니다.

체코는 공산주의와 주변 기독교 열강들의 침략으로 또한 독일의 루터와는 다르게 표면적으로는 구교에 패배한 얀 후스의후실패한 종교개혁으로 인해 개신교 비율이 0.3%에 불과한(가톨릭 5%) 처참한 무신론 국가입니다. 그러나 작은 나라이기에 이런 내용들이 너무도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우리교회는 하나님께서 뜻하신바가 있어 유럽의 심장이라 불리우는 체코 프라하에 세우신 유일한 성결교회입니다. 하나님이 세우셨기에 그땅에서 저를 사역하며 살게 하는 것도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음을 고백합니다. 여러상황이 매우 힘들지만 마지막 한가정이라도 있다면 저는 교회를 지키고 싶습니다. 2017년도 두가정으로 시작해서 한때는 12가정과 스무명의 청년이 있었지만 지금은 5가정(정기적 수입이 있는건 한가정) 5명의 청년만 남아있습니다. 개척당시에도 아무것도 없는 무에서 유를 하나님이 이루셨습니다. 모두가 생각하는 이 고난의 때에 도리어 내능력 내지혜를 내려놓고 전적으로 하나님의 일하심 앞에 모든걸 내려놓고 다시 시작하기를 원합니다.

함께 사역하던 체코교회는 이번 코로나로 인해 담임목사님의 노부모님이 돌아가시고 150명 남짓되는 교인중 10여명이 코로나로 인해 하나님 나라에 먼저 가셨습니다. 다시 협력사역을 시작할 수 있는것이 언제일지 기약도 없는 상태인니다. 이땅을 위해 반드시 기도해 주십시오.

사랑하는 송현교회 조광성 담임목사님과 성도여러분 국내를 비롯해 모든 해외의 선교지가 그 어느때보다 힘든 가운데 있습니다. 우리가 있는 체코가 가장 힘든 선교지도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가장 소외되어있는 선교지인 것은 분명합니다. 교회를 새로이 세우고 짓는 것도 중요한 사역이지만 이미 세워진 교회를 지키는 것 또한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송현교회 성도들은 프라하에서 함께 예배하셨기에 더 애틋하시리라 생각합니다.

부족하지만 저희가 다시 교회를 세우고 예배공간을 지키며 새로운 사역을 시작 할 수 있도록 유럽 최대의 무신론 국가가 종교개혁자 얀 후스의 후손인 그들이 다시한번 종교개혁자의 영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기도와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2021년 3월 체코 프라하에서
프라하한마음성결교회 성도 일동

기도제목

  1. 일일 확진자 15,000명에 육박하는 체코의 코로나 상황이 하루 빨리 진정되어 다시 사역을 시작 할 수 있도록

  1. 코로나로 큰 피해를 입은 체코와 체코형제복음교회를 위로해 주시고 우리교회와 협력사역이 다시 진행 될 수 있도록

  1. 프라하한인어린이집 운영이 재개 될 수 있도록

  1. 6월이면 종료되는 교회 계약을 연장해 교회 공간을 지키고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는 예배와 각종 사역을 멈추지 않을 수 있도록

  1. 오롯이 예배공간에만 들어가는 비용 매달 한화 100만원이 반드시 채워 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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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 이원희 선교사님께 보내는 알림
  • 2021-03-25
  • 김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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