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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 사랑이 남긴 하루(김명선 저)

  • 김인성
  • 조회 : 774
  • 2020.11.11 오후 04:59

  찬양을 좋아하는 나는 몇 년 전에 시선이란 복음성가를 접했다. 잔잔한 여운을 남기면서 하나님만 바라보는 그윽한 눈길이 내 마음에 감동을 주었고, 주옥같은 가사는 하나님께로 향한 마음이 무척 강렬하다는 걸 느꼈다. 그래서 이 곡을 부른 사람이 누군지 조용한 의문을 갖게 되었고, 그러던 중에 이 책의 저자가 김명선 간사란 것을 알게 돼, 그녀의 삶 모습이 무척 궁금하여 추천도서인 이 책을 펼치게 되었다.

  ‘사랑이 남긴 하루는 남편 용준과 안타까운 사별을 하고, 세상에 남긴 아픈 손가락 두 개인 아들 호연과 딸 송연을 성장시키면서 쓴 일기로, 크게 7개의 묶음과 두 개의 노래 이야기로 구성 되어있다. 나는 명선의 가족을 멀리감치 떨어져 팔짱낀 채, 나와 삶의 방식이 다소 남다른 이들 가족의 모습을 들여다보았다. 특히, 성장하면서 적잖이 떼쓰는 아들의 모습은 너무 안타까울 때가 많았고, 어머니로써 자식들을 키울 때 힘든 외로운 희망을 가진 명선을 진정 위로해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책을 보면서 어떤 상처든 하나님은 지나침은 물론, 모자람 없이 상처를 아물게 해주신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또한, 누구든지 기쁜 일이든 슬픈 일이든 생활 속에서 어떤 일에 처하게 된다면, 그저 자신의 눈으로만 바라보지 다른 사람의 상황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기준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는데, 너무 섣부른 생각으로 평가하면 절대 좋지 않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소위, ‘사랑이라는 것의 한계는 과연 어디까질까?’를 되뇌면서 나만의 푸른 묵상을 하기에 이르렀다.

  남편 용준이 세상을 떠나게 된 것은 하나님께 생명을 바치면서까지 충성을 다하여 사랑을 했기 때문이라 했다. 나는 여기서 그렇다면 과연 용준을 주님이 하늘나라로 데려간 것일까?’라는 의문이 생겼다. 나도 엄청난 실수로 몸이 불편해졌는데, ‘, 나에게 이런 일들이 내 의지와 관계없이 생겨나는 것일까?’란 의문은 아직도 슬픈 마음의 발목을 잡는 계속된 현재진행형이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나는 하나님을 제대로 알기 전에 다친 사고여서 순전히 나의 실수라 여길 수 있다. 그렇다면 하나님을 전적으로 믿고 있다던 용준의 죽음은 무엇으로 어떻게 답변해야 옳을까?’ 하는 의문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내내 머릿속에서 끊이지 않았다.

  작금의 나로서는 온전한 믿음생활을 하고 있다고 믿고 싶다. 또한, ‘하나님나라를 위해 최선의 충성봉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싶은데, 실상을 들여다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주님에 대하여 내가 하는 일을 보자면, 마치 달팽이가 정해진 목표 없이 천천히 몸을 옮기듯 게을러 어쩔 수없이 일을 겨우 끝낼 뿐이다. 그나마 주어진 내 일이라고 하는 게 그러할 진데, 주일을 성수하는 믿음생활로 찬양봉사는 열심히 하긴 한다지만, 집에선 주님을 생각한답시고 몇 장의 기독서적을 조금 넘길 뿐, 별다른 뚜렷한 울림이 없어 나 자신도 참 한심하단 생각이 들며 한숨만 나올 때가 허다하다.

  어느 한 영혼이 주님 곁으로 떠나가면 아무래도 기억의 깊이가 있어 한동안 그의 생각에 머물게 될 것이다. 한 예로, 얼마 전에 내 어머니도 하늘나라에 가셨다. 다행히 지금은 그리 크게 슬퍼하거나 낙심되진 않고 가끔씩 좀 보고 싶을 뿐인데, 아마도 나의 어머니는 하나님나라에 안전하게 안착하셨으리라 믿기 때문일 것이다. 만약, 다른 성도들도 이런 큰일을 당하고 난 후에는 과연 어떤 생활을 맞이하고 있을지 무척 궁금하다. 그렇게 하늘나라로 떠난 생명을 생각하며 지낸다면, 그 영혼과 함께 하는 것 같다는 걸 명선을 통해 알게 되었고, 실제로 앞으로는 그렇게 지낼 것이다.

  ‘행복이란 하고 싶은 일이 많을 때 생기는 법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많다는 것은 의욕이나 자아성취를 통해 알 수 있다. 비록 시간이 없고 경제적으로 부유하지 않더라도 말이다. 그런데 그런 일들이 하나님께 대하여 영광스런 일이 아니라면 어떻게 될까? 세상 일반적으로 살아가며 자신의 만족으로만 산다면, 이것은 참된 행복이 아니라 생각한다. 나는 이런 행복을 느낀 적이 많았었는데, 앞으로는 주님이 주신 행복을 갈구하며 살아야겠다. 그렇게 하루하루 살다보면 나에게 천천히 스며드는 그 무엇이 영광스런 일인지 깨닫게 될 것이고, 행복하고 축복된 삶을 영위하게 되리라 믿는다.

  ‘사랑은 흔히 하나님이 주셔서 낳은 고통의 열매란다. 사랑의 종류는 무궁무진하다. 나는 사랑을 많이 하며 살겠다고 스스로 내 자신에게 약속을 했다. 특히, 남녀 간의 사랑을 최고로 치는 나이지만, 아무래도 하나님과의 사랑이 진정한 사랑일 게다. 또한, 그 사랑이 자신이 느껴져서 사랑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받아서 그것을 다른 이에게 나눠줘야 진정한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래도 더 거룩하고 위대한 사랑으로 치자면, ‘대가없이 주는 하나님의 사랑이야말로 거룩한 참사랑이라 말할 수 있겠다. 과거 한때 실패의 어두운 벽에 부딪혀 두려움과 공포를 몸에 걸치고, 위기의 파도에 휩쓸려 힘겨운 시간을 싸우며 살아간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것들은 하나님이 주는 게 아니라, 어둠의 세력이 주는 것이라 확신할 수 있다. 이러한 우울을 이기게 해준 것이 바로 주님의 사랑이었다. 명선도 이런 두려움을 내려놓자, 주님이 주시는 은혜의 파장에 몸을 싣고 행복을 느끼며 살았을 것이다. 더군다나 두 손가락인 호연과 송연의 커가는 과정을 용준과 함께 나누고 싶었을 텐데, 주님의 끝없는 사랑을 덧입어 두려움과 공포를 이기며 삶을 영위했을 것이라 짐작된다.

  우리 주위에는 어디든지 이 도사리고 있다. 악은 순수한 영혼을 삼키고, 채우고, 얻고, 피를 구하고, 결국 생명을 잃게 될 것이라는데, 우리는 그 악을 물리치기 위해서 발버둥 치며 그 못된 악을 떨쳐버리고자 노력한다. 나는 주님의 법칙인 만이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데 나에게 악은 어떤 것인지조차 구별 못할 때도 있다. 어쩌면, 간혹 악과 동행하고 있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내 삶 의식에 남아 가끔 출현하는 못된 습관도 여기에 해당될진대, 내 남은 의식 속에 점점 밀고 채우며 들어오는 주님의 참 진리인 이 나를 180도 변화된 모습으로 차츰 바꾸어주고 있다는 걸 조금은 눈치 챌 수 있다. 또한, 주님이 주시는 온전한 믿음을 몸에 두르고 감정의 내면을 든든히 무장한다면, 그 흉악한 악을 확실히 물리쳐 내리라 확신한다.

  하나님이 주신 법칙 중에는 선 말고도 여러 가지가 있다. 우리들이 천국이란 푯대를 향해 평행선을 걷다가 도중에 삐끗해 조금이라도 어긋난다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게 해서 처음 가던 방향의 길로 되돌아오게 해주신다. 초록의 여름이 끝난 요즘도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사람들의 생활이 예전과는 너무나 많이 상이하게 다른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나 나는 지금처럼 인생 분기점의 기로에 놓였을 때이지만, 틀림없이 예전 생활로 다시 돌아갈 것이라 확실히 믿고 있다. 그러나 너무 오랫동안 이런 생활이 지속되다보면 전처럼 제자리로 오지 않을 거란 어두운 전망도 함께 떨쳐버릴 수 없다. 이것은 마치 탄성이 뛰어난 스프링은 바로 제자리로 돌아오지만, 기약 없이 오래 늘어져 있으면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그냥 널브러진 상태로 주저앉는 것과 같은 이치일 게다. 그래도 우리 인류는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고, 제자리를 찾게 해주시는 하나님의 법칙이 당연히 맞을 거라 확실히 믿고, 코로나19를 물리치기 위한 치유와 평안을 위해 날마다 기도하는 중이다.

  신앙의 성장에 있어서 우리들이 겪는 징계와 연단뒤에는 주님의 복이 기다리고 있는데, 그것이 안정감이다.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서 우리들이 보는 관점은 각자의 기준으로 볼 때가 허다하다. 특히, 주님이 주신 안정감은 누구에게나 주어지지만, 이것을 믿지 못하고 자신이 생각하는 방향으로 자세를 바꾼다면, 돌이킬 수 없는 후회와 좌절이 앞을 막을 것이다. 다시 예전처럼 뼈아픈 상처가 아물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란 생각이 든다. 그래서 세상에 있는 것 중 포기해야할 것과 그렇지 않은 것들이 도사리고 있으므로, 잘 구별해내는 현명한 선택을 해야만 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좁은 길로 가라 하신다. 그런데 좁은 길로 가다보면 그 길이 바로 넓은 길이란 사실을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이것에 관해 진정 중요한 것이 무얼까?’ 하는 기로에 놓이는데, 이런 의문은 항상 선택의 중요성 때문에 주님주신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며 찾아야할 것이다. 정신적 추락으로 인해 남겨진 상처 난 속살은 세월이 지나면 아물기 마련이다. 그래서 기도하고 묵상하다보면 상상도 못한 곳에서 불멸의 등불을 켜고 반겨주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돼, 감격에 찬 나날을 맞으리라 믿는다. 주님은 우리들이 상처를 입으면 반드시 회복을 시켜 선하심과 온전하심을 보이시고, 상처를 아물게 하는 사랑을 남기실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사랑하는 영혼과 어쩔 수 없이 헤어져 자아를 상실한 성도들과 남편과 함께 유아를 키우는 부모들이 읽으면 많은 위로가 될 것이라 믿는다. 그리고 사랑하는 성장의 씨앗들을 둔 일반인들에게도 아울러 추천하고 싶다.

 

 





 김인성

2020-11-11 17:16


이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독후감, ‘사랑이 남긴 하루’는 김명선 간사가
간사로 교회서 일하면서 복음성가를 부르는 성도인데,
그녀의 생활은 항상 주님께 향하고
주님과 동행하면서 자녀들과 씨름하며,
살아가는 평범하지만은 않은 삶을 살고 있습니다.
길이 아무리 다를지라도 목표는 주님,
오직 하나님아버지만 향해 있는 그녀의 삶이
축복을 많이 받기를 기도합니다._()_

 김인성

2020-11-11 17:17


조광성 담임목사님을 비롯한 모든 교역자님들과
모든 장로님들을 비롯한 성도들과 어린 자녀들,
특별히 자녀를 키우는 모든 부모들에게
아버지하나님 축복이 항상 가득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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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후감 … 사랑이 남긴 하루(김명선 저)
  • 202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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